큰일났습니다 도와주세요 남 / 1980 2004-01-04 3225     17살 코뼈 골절을 당해 정형외과와 이비인후과를 갔는데 다행히 골절상이 경미하여 교정수술을 하지 않고 약물치료를 하여 지금은 뼈가 잘 붙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코부위가(콧대나 콧잔등말고 광대뼈로 이어지는 부분) 약간 튀어나왔고 그 부분이 딱딱하여 이상하게 생각한 나머지 흉터클리닉 피부과에 가 보았는데 이 부분이 흉살이라고 하여 스테로이드 주사를 미량으로 1회 두 방 맞았습니다 저는 그 주사가 흉살을 완화시키고 부작용과 후유증이 없다고 하길래 (물에 희석시켰다고 하더군요) 맞았는데 알고 보니 스테로이드는 독약에 중독물질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피부가 얇아진것 같기도 하고 약간 가려움도 느끼는데 육안으로는 살짝 줄어든 것 같기도 하고 아님 효과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제가 신경이 워낙 예민하여 그냥 그렇게 느끼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걱정입니다 이제 다시는 그 주사 안 맞을 생각이고 딱 한번 맞은 그 주사때뭉에 제 코 부위의 피부가 이상하게 변하지 않을까요? 걱정때문에 잠이 안 옵니다 처음엔 좀 비교해볼려고 만졌다가 별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 만지고 싶어도 안 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튀어나온 그 딱딱한 게 흉살나 흉터조직이 안에 생긴 비후성 반흔이라고 진단하던데 오진 아닌가요? 저만 주사맞고 병신되게 생겼습니다 주사바늘자국도 미세하게 생겼는데 이건 뭐 자연히 알게 모르게 없어진다고 하더군요 튀어나온 것을 줄이려면 천상 스테로이드(트리암놀실린이던가..)를 맞아야 한다는데 저는 그냥 내비둘렵니다 맞았다가 살이 확 꺼져버리면 제 인생만 망친거죠 근데 이 1회 2부위 맞은 것이 지장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비후성반흔도 아닌 멀쩡한 곳에 주사를 넣으면 조직이 엉키거나 이상해지지 않나요? 코부위는 뇌와 연결되어 있어 건드리면 안 좋다는 말도 있고.... 선생님 부디 답변과 해결책을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 관리자   제목 : [답변]     스테로이드는 독약도 아니고 또 그렇게 무시무시한 약도 아닙니다. 다른 약도 마찬가지겠지만 잘 쓰면 명약이고 못 쓰면 독약입니다. 특히 스테로이드는 더 그렇습니다. 스테로이드를 명약과 같이 쓸 수 있는 의사는 피부과 전문의입니다. 단기간에 적절한 용량을 사용하면 쓰러진 사람도 일으키는 것이 스테로이드입니다.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널리 알려진 것이 바로 연고제 남용에 의한 것입니다. 의약 분업 이전에 약국에서 아무 연고나 사고 오래 사용하다 보면 연고를 안 바르면 가려움증이나 발진이 계속 돋아나서 하루라도 연고를 바르지 않으면 생활이 불편해지는 증상이 바로 연고 남용에 의한 연고 중독입니다. 그러나 전문피부과에서 처방을 받아 사용한 연고라면 그런 부작용은 없습니다. 다른 피부비뇨기과나 가정의학과, 소아과, 내과 같은 곳에서 처방 받은 연고라면 몰라도. 본인이 피부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았다면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비후성 반흔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1차적인 치료가 트리암시놀론 병변내 주사입니다. 그리고 간혹 과용량으로 피부 함몰이 생기는 경우도 드물게 있지만, 이 경우에도 4-5개월 정도 지나면 다시 피부가 회복이 되어 차오르기 때문에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상담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의 모습을 보이는 차명수연세피부과입니다. (문의 전화: 032.285.8275)